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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현습지에 평화가 깃드는 것이 정의” 생명평화미사 봉헌

큰사진보기 ▲ 팔현습지 생명평화미사가 봉헌되고 있는 금호강 팔현습지 현장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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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전 11시. 4월 넷째주 토요일인 이날 금호강 팔현습지 강변 하천숲에서는 팔현습지 생명평화미사가 열렸다. 미사는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고 수령이 100년은 족히 됨직한 왕버들 나뭇가지들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강 가장자리 하천숲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임성호 신부의 주례로 봉헌됐다.

팔현습지 생명평화미사는 “오직 인간들만의 금호강이 아닌 뭇 생명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금호강이 되자”는 이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가 현실이 되지 못한 실태를 반성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평화 미사다.

멸종위기종의 ‘숨은 서식처’에 보도교 건설?
큰사진보기 ▲ 팔현습지 핵심 생태구간 앞으로 새로운 길을 건설하려는 환경부.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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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사에서는 10여 명의 시민들이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이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인위적인 보도교 따위는 필요 없다, 지금 이대로 여기서 함께 살자!”

문제의 보도교가 건설되는 구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숨은 서식지다.식물사회학자이자 생태학자인 김종원 박사(전 계명대 교수, <한국식물생태보감>의 저자)는 “이곳은 팔현습지의 핵심 생태구간으로 수리부엉이와 담비 같은 육상의 최상위 포식자들이 살아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숨은 서식처(Cryptic habitat)로서 반드시 보전되어야 하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그런 곳으로 굳이 새로운 길을 내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새로운 보도교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은이미 있는 도로를 따라 이동해도 목적지까지 충분히 갈 수 있으며 시간상으로는 고작 걸어서 5분, 자전거로는 1분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때문에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놓으려는 이 보도교를 두고 “인간의 저열한 욕망을 부추기는 탐욕의 길”이란 비판이 나온다.

팔현습지 생명평화미사는 이런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탐욕을 멈추고 정의의 길로 들어서자는 메시지를 선포하는 자리였다.
큰사진보기 ▲ 미사 참석자들을 향해 강론을 하고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임성호 신부.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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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에 나선 임성호 신부는 “오늘 네번째 친교회 맞아서 피조물과 함께 이 아름다운 습지에서 생명평화미사을 올리게 돼 감사하다. 오늘 버드나무가 이렇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강바람이 살살 불면서 더욱더 이 미사가 거룩하게 와닿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뗀 후 “여기서 미사를 드리는 이유는 팔현습지가 습지로서 지켜지는 것 그것이 정의라고 본다. 바로 이 정의가 지켜지는 것을 위해서 미사를 올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사람들은 이 피조물의 가능성을 제거하려 한다. 이쪽 밑에 보도교를 만들어 가지고 저 1.5㎞를 인터불고호텔 밑으로 해서 화랑교를 넘어 저 동촌유원지까지 연결하는 사람의 길을 내려 하는데, 길이 낼 데가 따로 있지 여기 왜 내려 하는지 모르겠다. 이곳을 원래 주인이었던 동물들의 집으로 내버려 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라고 미사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올 한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여기서 미사를 봉헌하도록 하겠다. 여기 와서 보니까 잉어도 건강히 잘 있는 것 같고, 아까 말조개도 건강히 잘 있는 것 같고, 사람만 안 오면 좋겠다”라며 “욕망의 짝대기를 들고 꿈꾸는 이들이 정말 안 왔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임 신부는 또 “아무튼 오늘 사도 바울은 안식일날 회당에 가서 이야기했는데 안식일은 쉬라는 건데 사람의 욕망이 좀 쉬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들이 선동되지 않고 여기에 하나님의 뜻만을 찾고 나서는 그런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 팔현습지가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체험하고 뜻이 선포되는 곳으로 계속 유지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강론을 마쳤다.
큰사진보기 ▲ 천주교 대구대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임성호 신부가 팔현습지 생명평화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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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후 참석자들은 프란치스코 재속회 생태환경위원장들이 사온 음식을 서로 나눠 먹으면서 팔현습지의 아름다움과 평화를 만끽했다. 교구의 큰 행사로 비록 많은 인원이 모이진 못한 소박한 미사였지만 팔현습지 왕버들과 바람과 산란철을 맞은 잉어의 몸짓과 함께한 아름답고도 은혜로운 미사였다.

팔현습지 생명평화미사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주관으로 매월 넛째주 토요일 오전 11시 팔현습지 현장에서 열린다.
큰사진보기 ▲ 천주교 대구대교구 생태환경우원회 위원장 임성호 신부가 팔현습지 생명평화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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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기자는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입니다.

대전 5000 노동자들 “심판 넘어 이젠 퇴진이다”

큰사진보기 ▲ 세계노동절 134주년을 맞이하여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가 ‘2024 세계노동절 대전대회’를 개최했다 ⓒ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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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일 오후 6시 6분]

대전 지역 노동자 5000여 명이 대전시청 남문 앞 보라매공원에 모여 “열사의 염원이다.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라고 외쳤다.

세계노동절 134주년을 맞이하여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1일 오전 10시 30분 ‘양회동 열사 정신계승, 윤석열 정권 퇴진,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2024 세계노동절 대전대회’를 열었다.

대회 중앙무대에는 ‘반노동 반민생 윤석열 정권, 이제는 퇴진이다!’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배경이었고 무대 양옆으로는 대형 크레인들이 노동자들의 요구 조건을 담은 세로 현수막을 내걸고 있었다.

대회장 곳곳에 산별노조 현수막과 진보당, 정의당, 민중민주당, 대전시민단체연대회의, 대전민중의힘, 대전여성단체연합 등 정당 및 시민단체들의 연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참가자들은 ‘반노동 반민생 윤석열 정권, 이제는 퇴진이다!’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대회에 참여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전 세계 노동자들의 투쟁을 상징하는 5.1 세계노동절, 국적·인종·성·고용 형태를 넘어 모든 노동자의 계급적 단결을 강화하고 윤석열 정권의 노조 탄압과 노동개악, 민주주의 후퇴, 남북관계 긴장고조, 민생파탄을 일삼는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 퇴진의 열기를 확산하고자 대회를 개최했다”고 알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쟁취 투쟁, 22대 국회 개혁입법 쟁취 투쟁, 최저임금 투쟁, 공공성 강화 투쟁의 토대를 형성하는 계기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큰사진보기 ▲ 참가 노동자들이 대회장 한편에 마련된 양회동 열사 추모 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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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에 앞서 대회에 참여한 노동자와 시민들은 대회장 한편에 마련된 양회동 열사 추모 분향소에서 분향을 했다. 이날은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건설노동자 고용대책 수립 및 입법화 서명, 방사능 안전 대책 학교급식 서명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개회선언 후 사업장별 노조 깃발이 입장했고,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는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민중의례가 진행됐다.
큰사진보기 ▲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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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은 “오늘은 1년 전 양회동 열사가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리고 노동자 주인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달라며 목숨으로 항거한 날”이라며 “민주노총은 양회동 열사의 유언으로 정권 퇴진 투쟁을 시작했고 4월 10일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다”고 대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정권 심판 총선 승리가 또다시 정치세력의 교체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며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쟁취를 위해 투쟁하겠다. 모든 국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큰사진보기 ▲ 노동자 몸짓패가 몸짓공연을 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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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사에 이어 보건의료노조 대전을지대학교병원지부 몸짓패 ‘을지로’와 공공운수노조 대전지부 몸짓패 ‘해방’이 함께 <단결투쟁가>에 맞추어 몸짓공연을 하였고, 참가자들은 피켓을 흔들며 <단결투쟁가>를 불렀다.
큰사진보기 ▲ 건설노조 대전세종지역본부 4개 지부장들이 의제 발언을 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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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대전세종지역본부(대전세종건설지부, 대전세종건설기계지부, 대전충청타워크레인지부, 대전충청세종전기지부) 4개 지부장은 의제 발언에 나섰다.

“건설노조는 건설현장에 뿌리깊게 박힌 다단계하도급, 불법고용 등 건설 산업의 부조리를 바꾸고자 했다. 그 성과로 ‘일요 휴무’, ‘1일 8시간 근무제’를 쟁취했고, 임금체불과 공사금액 후려치기를 막는 여러 법과 제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건설현장 불법 행위’를 근절하겠다며 되려 건설노조를 탄압했다. 이에 억울함을 호소했던 양회동 열사는 2023년 5월 1일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열사가 떠난 지 1년, 양회동 열사의 정신을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가겠다.”
큰사진보기 ▲ 퓨전국악팀이 퓨전국악을 선보이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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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공연도 이어졌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예술강사 이한별 조합원과 퓨전국악팀 ‘흥얼’과 ‘여우(女友)’는 <난감하네> 노래를 개사한 <퇴진해라>와 <봄이 온다면> <시리렁 실근>을 국악기와 양악기의 어울림 속에 부르는 퓨전국악 공연을 선보였다.
큰사진보기 ▲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충청지역연합회 김성남 지역장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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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발언에 나선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충청지역연합회 김성남 지역장은 “국민의 생명안전과 민생파탄의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며, 민심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 반민생의 기조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중들에게 너무나 혹독했던 지난 2년의 시간을 끝장내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큰사진보기 ▲ 노동자 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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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동자 합창단은 <반격> <동지가>를 공연을 했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노동자 대표단들이 무대 위에 올라 결의문을 낭독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결의문을 통해 “4·10총선에서 우리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냉엄하게 심판했다”며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초기업교섭 제도화 ▲주4일제와 노동시간 상한제 도입 ▲부자감세 중단과 복지재정 확충 ▲의료·돌봄·에너지 국가 책임 강화라는 구체적인 요구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정권은 여전히, 철두철미 노동자, 민중을 적대시하고 자신을 특권시하며, 시대착오적인 신자유주의와 외세굴종사상에 젖어있어 그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헛된 꿈”이라며 심판을 넘어 퇴진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했다.
큰사진보기 ▲ 노동자 대표들이 결의문을 낭독한 후, ‘민주노총가’를 제창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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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들의 결의문 낭독 후 참가자들은 <민주노총가>를 제창하였고, 곧바로 행진에 돌입했다.

대전광역시청 남문 앞 보라매공원에서 출발하여 교육청, 시청네거리, 샤크존을 거쳐 약 20분간 행진한 후 다시 보라매공원으로 집결했다. 이들을 자주와 연대의 노래패 ‘놀’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바위처럼> <젊은 그대> 등을 노래하며 맞이했고,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 “노조법 2·3조 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후, <인터네셔널가>를 제창하고 해산했다.
큰사진보기 ▲ 2024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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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2024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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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2024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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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2024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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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립니다.

제27회 영남일보 책읽기賞 독서감상문 공모

주식 : ◆응모기간 : 2020년 9월 14일(월) ~ 10월 30일(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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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남일보가 선정한 추천도서 가운데 한 권을 선택해 읽고 감상문 제출
2) 원고 분량 (초등부만 원고지 자필 작성·제출)
① 초 등 부 : 200자 원고지 기준 5~6매
② 중·고등부 : 200자 원고지 기준 8~10매
③ 대학·일반부 : 200자 원고지 기준 15매 내외
※ 아래의 응모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도 작성 후 원고와 함께 첨부 바랍니다.

◆제출방법 : 우편접수(우편접수 마감일 소인까지 유효)
(우41260)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41, (신천동, 영남타워) 5층, 영남일보 문화사업부 ‘독서감상문 공모’ 담당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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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부문 :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시상내역 : 총 81명, 상금 680만원
1) 초 등 부(28명)
– 최우수상 2명(대구시교육감상, 경북도교육감상 및 장학금 30만원)
– 우 수 상 2명(상장 및 장학금 20만원)
– 특 별 상 1명(라이온스 총재상 및 장학금 15만원)
– 장 려 상 3명(상장 및 장학금 10만원) – 입 선 20명(상장)
2) 중·고등부 (28명)
– 최우수상 2명(대구시교육감상, 경북도교육감상 및 장학금 50만원)
– 우 수 상 2명(상장 및 장학금 30만원)
– 특 별 상 1명(라이온스 총재상 및 장학금 25만원)
– 장 려 상 3명(상장 및 장학금 20만원) – 입 선 20명(상장)
3) 대학·일반부 (17명)
– 최우수상 1명(상장 및 상금 100만원) – 우 수 상 2명(상장 및 상금 50만원)
– 장 려 상 3명(상장 및 상금 30만원) – 입 선 10명(상장)
4) 우수단체상 : 상패 (초등부, 중·고등부에 한함)
5) 우수지도상 : 상장 및 부상 (초등부, 중·고등부 지도교사에 한함)
※시상 인원은 접수 작품의 수와 수준에 따라 증감될 수 있습니다.

◆수상자 발표 : 2020년 12월 10일(목) 영남일보 신문 및 홈페이지 게재
※ 문의 : 053)757-5442 영남일보 문화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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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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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 진급자로부터 거수경례 받는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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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 진급자로부터 거수경례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뉴스 공유하기URL이 복사되었습니다.본문 글자 크기 조정

홍해인 기자기자 페이지

investing :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중장 진급자들로부터 거수 경례를 받고 있다. 2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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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방기관, 北·中 등 17개국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 권고(종합)

강병철 기자기자 페이지국제종교자유위 연례보고서 발표…"北, 종교상황 여전히 세계 최악"

카지노 :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의회가 설립한 연방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1일(현지시간) 북한을 포함해 17개 국가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으로 지정할 것을 재차 국무부에 권고했다.

investing : USCIRF는 이날 공개한 ‘2024 연례보고서’에서 이들 국가의 정부가 종교 및 신앙의 자유 침해에 관여하거나 용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USCIRF가 CPC로 지정할 것을 권고한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미얀마, 사우디아라비아, 쿠바 등 17개국이다.

이 가운데 북한 등은 국무부가 CPC로 지정한 국가다. USCIRF는 여기에 인도, 베트남 등 5개 국가도 추가로 CPC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USCIRF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종교 상황은 여전히 세계 최악”이라고 평가했으며 한국 정부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내 개신교 신자들이 ‘반혁명 분자’, ‘반역자’와 같은 정치적 범죄자로 취급되며 박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4월 평안남도 통암 마을에서 기독교인 5명이 종교활동을 이유로 체포됐다는 보도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북한에서는 무속신앙 등도 탄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불교, 가톨릭, 천도교 등의 종교 활동 자유 상황에 대한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며 북한은 정부 통제의 단체를 통해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것과 같은 환상을 외부 세계에 제공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 안보 이슈와 인권 문제를 상호보완적 목표로 통합하고 ▲ 목표를 명확히하면서도 광범위한 제재를 부과할 것 등을 미국 정부에 권고했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중국 등에서 탈북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라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USCIRF는 또 이집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터키 등 11개국에 대해서는 특별감시국(SWL)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국무부에 촉구했다.

USCIRF는 미국 대통령과 국무부 장관에게 세계 각국의 종교의 자유 증진 관련 외교 정책을 권고하기 위해 미국 의회가 설립한 독립적인 연방 기관이다.

이 위원회는 국무부의 특별우려국 발표 전에 지난해 5월 북한 등 17개국을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국무부는 1998년 제정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 자유를 평가한 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나라에 대해서는 특별우려국과 특별감시국 등으로 지정하고 있다.

국무부는 통상 연말에 이를 발표하지만 2023년의 경우에는 올해 1월 초에 발표했다. 북한은 22년째 매년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상태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美, 북한 22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中·러·사우디도(종합2보)美전문가 “한미일 3각 공조 채널, 북한인권 문제도 논의하길”美 ‘2022 종교자유 보고서’ 발표…”北, 종교자유 침해 심각”(종합)

2024년 5월 물리·정보보안 기업은 어떤 인재 찾고 있나

영업·SW 개발·HW 개발·경영지원·기술 영업·생산제조
국내 마케팅·영업지원·설계지원·조달기획·구매·PM·품질관리 등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초록 옷의 색이 짙어지고 푸르름을 더해가는 5월이 다가왔다. 5월에는 근로자의 날을 비롯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그리고 석가탄신일까지 사이사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휴일이 포진해 일상의 수고로움에 여유를 주고, 가족과의 오붓한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5월은 새롭게 시작한 한해의 사업에 대해 박차를 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더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자 하는 업체들의 노력도 더욱 힘차게 진행된다. 과연 5월에는 어떤 인재를 찾고 있는지 각 기업의 인재채용 정보를 정리해봤다.

[이미지 = gettyimagesbank]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는 경력 3년 이상의 국내 영업 담당자를 찾고 있으며, 이스트시큐리티는 경력 5년 이상의 알약M 백엔드 개발 담당자를 구인한다.

소프트캠프는 경력 2년 이상의 보안SW 개발 담당자를 구인하며, 이지서티는 경력 2년 이상의 클라우드 SW 개발 담당자를 찾고 있다.

베스트디지탈은 신입 또는 경력 3년 이상의 하드웨어 개발담당자를 영입할 예정이며, 토페스는 경력 3년 이상의 기술 영업 담당자를 구인한다.

포딕스시스템은 경력 5년 이상의 경영지원 회계 결산 담당자와 웹개발(PHP/JAVA) 담당자를 찾고 있으며, 씨프로는 신입 또는 경력의 CCTV 수리 담당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케이제이테크는 경력 3년 이상의 제품 및 기술 영업 담당자를 구인하며, 한화비전은 경력 3년 이상의 국내 마케팅 담당자와 경력 4년 이상의 마케팅 웹 마스터를 찾고 있다.

비엔에스테크는 신입 또는 경력의 영업지원·설계지원·조달기획·SI영업·구매·PM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 영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마노코리아는 신입 또는 경력의 주차관제 시공관리 담당자를 채용한다.

티피링크는 초대졸 이상의 BD / Promoter와 경력 2년 이상의 Pre-sales Engineer·Enterprise Sales 담당자를 찾고 있으며, 다누시스는 학력과 경력 상관없이 정부조달사업을 담당할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씨아이즈는 학력과 경력 상관없이 CCTV A/V 제품 HW 연구개발 담당자와 경력 1년 이상의 품질관리 담당자를 구인하며, 아이디스는 대전에서 근무할 생산제조 파트 근무자를 찾고 있다.

원우이엔지는 신입 또는 경력 2년 이상의 CCTV 품질보증 담당자를 영입할 계획이며, 이노뎁은 서울과 경기권의 주차관제 기술영업 담당자를 구인한다.

씨큐어레터는 학력과 경력 상관없이 서버 백엔드 및 웹프론트엔드 개발 담당자를 찾고 있으며, 이화트론은 CCTV 제조 경력자를 영입할 계획이다.

앤다스는 학력 및 경력 상관없이 CCTV 설계와 영업지원 담당자를 구인하며, 인더스비전은 경력 3년 이상의 CCTV 카메라 품질관리 담당자를 찾고 있다.

▲각 기업의 구인현황[자료=각사 제공, 잡코리아, 보안뉴스 정리]

[엄호식 기자([email protected])]

[시도때도없는 뉴스04.29] 12월 개통 예정 동해선 포항~삼척 11개 역명 확정…1곳 보류

investing :


1. 12월 개통 예정 동해선 포항~삼척11개 역명 확정…1곳 보류

오는12월 개통 예정인 동해선 포항과 삼척 구간의 역12곳 중11곳 역명이 확정됐습니다.경북지역 구간은 영해역,고래불역,후포역,평해역,기성역,매화역,울진역,죽변역,흥부역이며,강원도 구간은 임원역,근덕역입니다.원덕옥원역은 보류됐습니다.중부내륙선 이천과 문경 구간은10월 개통 예정이며,살미역과 수안보온천역,연풍역,문경역을 신설합니다.

ai 투자 :

2.대구 달서구A아파트 사전점검 때 비상구 폐쇄…소방당국 출동

28일 대구 달서구A아파트 입주 예정자에 따르면,전날 이뤄진 이 아파트 사전 점검에서 시공사 측이 비상구를 폐쇄해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촌극이 빚어졌습니다.시공사가 각종 공사 자재 등을 비상구에 쌓아놓고 출입을 차단한 것입니다.입주 예정자들이 항의하고,출동한 소방관이”소방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자 시공사는 그제서야 비상구를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입주 예정자들은28일 오후 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갖고 무더기 하자가 발견됐다며 준공 연기를 촉구했습니다.

3.대구 개 식용 관련 영업자 다음달7일까지 운영현황 신고해야

대구시가 지난2월 공포된 이른바’개 식용 종식법’의 후속 행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개 식용 관련 영업자는 다음달7일까지 운영 현황을 구·군 담당 부서에 신고하고, 8월5일까지 종식을 위한 이행계획서도 제출해야 합니다.어길 경우 전·폐업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이와 함께 영업장 폐쇄 조치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됩니다.

4. “무서워라”버거·피자·치킨·김밥 가격 줄줄이 인상

국민 간식인 버거·피자·치킨 가격이 줄줄이 오릅니다.맥도날드는5월2일부터16개 메뉴 가격을 평균2.8%인상합니다.노브랜드 버거는 지난2월부터 평균3.1%, KFC도 지난달부터 배달 메뉴를 최대800원 더 비싸게 팝니다.피자 가격도 오름세입니다.피자헛은 다음달부터 일부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인상할 예정입니다.김가네 김밥,바르다 김선생은 지난달부터 메뉴별로 최대500원에서700원 비싸졌습니다.굽네는 지난달9개 메뉴 가격을1천900원씩 올렸고,교촌치킨도 오리지날 메뉴를18.7%인상했습니다.자영업자들도 오른 원자재,인간비 탓에 덩달아 음식비를 인상하는 추세입니다.

5.홍준표 대구시장中쓰촨성 청두 방문’글로벌 도시 외교’

홍준표 대구시장이 중국 쓰촨성 청두를 찾아’글로벌 도시 외교’에 나섰습니다.홍 시장과 스 샤오린 쓰촨성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청두시 당 위원회 서기는27일 회담을 갖고, TK신공항 건설 관련 협력에 이어 청두에 대구사무소 개설을 추진키로 했습니다.또 대구와 청두를 잇는 직항노선을 개설하고,내년에는 자매도시 체결10주년을 기념해 대구FC와 청두 룽청FC간 축구경기를 여는 데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홍 시장은 청두시의 각국 자매 우호 도시 대표들이 참석하는 시장포럼에도 참석했습니다.포럼에는21개국22개 도시에서1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6.경북도 지방시대 정책,정부합동평가1위로 확실히 인정받아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방시대 정책국을 신설하는 등’지방시대’실현 정책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경북도가 행정안전부 주관’2024년 정부 합동평가’에서 우수정책 사례 전국1위를 차지했습니다.지난해에 이어2년 연속 선정입니다.경북도는 지역 중심 인재 양성,저출생 대응,소외계층 지원 분야 등에서 경북만의 차별화된 정책들을 시행해 경북 정책이 대한민국 표준 정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했습니다.

김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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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김하성, 신시내티전서 4타수 1안타 1득점

김하성(샌디에이고).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침묵을 깨고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안방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 늪에서 벗어난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0.216으로 살짝 끌어올렸다.

최근 침묵이 이어지던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도 소득을 얻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상대 선발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1-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5-2로 앞선 6회 기나긴 침묵을 깼다. 선두 타자로 나서서 바뀐 투수 벅 파머의 가운데로 몰린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유릭슨 프로파르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에밀리오 파간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타석을 마쳤다.

경기에선 샌디에이고가 6-4로 이기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선발로 나선 다루빗슈 유는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쉐보레, ‘2024년 봄맞이 쉐보레 오너케어 캠페인’ 실시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제너럴모터스) 산하 브랜드 쉐보레(Chevrolet)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5월을 맞아 1일부터 14일까지 총 2주간 ‘2024년 봄맞이 쉐보레 오너케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쉐보레, ‘2024년 봄맞이 쉐보레 오너케어 캠페인’ 실시쉐보레는 외출을 위한 차량 이용이 많아지는 봄철, 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에 참고할 수 있는 봄철 안전운전 팁을 안내했다.

이번 캠페인은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약 400개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 차량을 입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쉐보레는 봄철 장거리 운행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오토미션 오일 ▷브레이크 오일 ▷배터리 ▷타이어(공기압·마모도) ▷브레이크 패드 ▷부동액 등 총 8개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차량 내부 공기 관리에 필수인 에어컨 필터를 교환하는 고객에게 1년 이내 재방문 시 사용 가능한 에어컨 필터 1회 무상 교환권을 제공한다.

아울러, 쉐보레는 최근 1년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액세서리 구매 시 금액의 10%를 지원한다.

한편 쉐보레는 봄철, 차량을 이용한 외출이 잦아지는 가운데 안전운전을 위한 팁을 제안했다.

우선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는 에어컨 필터와 공기청정기 필터와 같은 소모품을 점검하고 교체할 필요가 있다. 이는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 졸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평균 1만㎞ 주행 시, 또는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다.

봄철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시간 이상 운전 시 졸음 쉼터나 휴게소에서 최소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장거리 운전이나 고속도로 운전을 앞두고 있을 때는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피곤하지 않은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윤 대통령 ‘이태원특별법’ 인식에 야4당이 강조한 두 글자

큰사진보기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국회 임기가 마무리되는 5월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결에 찬성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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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550일, 더불어민주당·새진보연합·정의당·진보당 야4당 의원들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다시 모였다. 영수회담 하루 뒤인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회담 과정에서 언급한 이태원특별법의 ‘법리적 문제’를 반박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수회담 직후 “대통령은 사건 조사, 재발 방지책, 피해자 유족 지원에 대해 공감한다고 했다”면서 “민간조사위원회에서 영장 청구권을 갖는 것은 법리적 문제가 있어 해소하고 논의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남인순 민주당 이태원참사 TF 단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5월 임시회 본회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영수회담 내용을 보며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서 “특별법 수정안을 보면, (특조위에) 영장 청구권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고, 참사 진상규명에 필요해 기관이나 개인이 가진 자료를, 특히 두 번 이상 정당한 이유 없이 제출하지 않은 경우 관할 지방검찰청 검사장 또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처장에게 그 자료를 제출하도록 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의뢰’하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하여야 한다’도 아닌 ‘할 수 있다’ 정도… 대통령에 다시 보고하면 좋겠다”
▲ 야4당 “이태원참사 특별법, 5월 임시회 본회의 통과시키자”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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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의원은 이어 “직접 청구가 아니고 의뢰를 ‘할 수 있다’ 정도로 되어 있다. ‘하여야 한다’도 아니다”라면서 “여당에서도 이 권한이 독소적이라고 해서, 누차 설명했는데 대통령실에 전달이 제대로 안 된 건지… 이 부분을 분명히 인식해서 대통령께도 보고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부분이 해소돼 특별법 제정에 이견이 없다면 빨리 협상해 5월 임시국회 중 특별법이 촉구되길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총선에서 나타난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을 바라는 ‘민의’를 강조했다. 정 대행은 동시에 “윤석열 정부는 야당이 주도한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영수회담에선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만일 생각하는 법리적 문제가 영장 청구 의뢰 조항이라면 토론을 통해서도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은 “영수회담이 열린 어제도 유가족들은 특별법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면서 “5월 본회의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국민 부름에 응답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 또한 “영장청구권은 수사기관에 있고 조사위는 요청만 할 수 있는데도 진실을 왜곡했다”면서 “특별법이 통과돼 국민의힘이 달라졌다는 것을 (국민에게) 확인시켜 달라”고 했다.

야4당 의원들이 강조한 법안 조항은 이태원참사 특별법 수정안 30조에 명시된 ‘압수·수색 영장 청구의뢰’ 관련 내용이다. 내용을 보면, 조사위원회가 제출을 거부당한 자료를 수사기관에 영장 청구를 의뢰할 때 해야 할 단서도 포함돼 있다. “조사에 필요한 구체적 범위를 정해야 하고” “조사 대상자의 면담조서, 조사보고서 등 해당 의뢰의 필요성을 소명할 자료를 첨부해야 한다”는 조건들이다.

이태원참사 특별법 수정안 구성에 참여했던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답답하다”는 심경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세월호 특조위와 사회적참사특조위 구성 입법에도 참여했던 박 수석부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조항이 처음 들어갔나. 5.18 관련법에도 이미 들어가 있고 사참위 법에도 들어가 있다”면서 “왜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이태원특별법에서는 독소조항이 되는 건가. 진짜 너무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은 4년 전인 2020년 법사위에서도 사참위 법안을 다루며 ‘영장청구 의뢰’ 권한을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조사기구가) 당연히 의무적으로 청구한다는 게 아니라 검사의 판단을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국가가 공익적 목적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마구잡이로 압수수색을 하면 안 되니 검사의 신청에 의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고 들어가라고 헌법이 해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기구가 영장을 직접 청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이유없이 자료 제출이 재차 거부돼 진상 규명이 어렵다고 판단될 시 수사기관에 ‘청구 의뢰’를 할 수 있도록 한 게 법의 취지라는 설명이다.

야4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국민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무능, 공식 사과도 책임자 처벌도 회피한 비겁함, 끝까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외면하는 비정함을 꾸짖었다”면서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이야말로 사회통합의 길이고, 국민 생명을 지키고 피해자 권리를 보장하는 일은 좌우의 문제도 정쟁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큰사진보기 ▲ “이태원 특별법 결자해지하라”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29일 오전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사회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요구 수용” 및 “이재명 대표의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가감없는 전달과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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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같은 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참사 조사, 재발방지책, 피해자 지원 등에 공감을 표한 것이 사실이라면 일부 조항의 법리 문제를 구실 삼아 21대 국회에서 폐기되는 수순을 밟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또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의뢰할 수 있다는 것도 의뢰할 권한이지 헌법에 명시된 검사에게 독점적으로 부여된 권한을 특조위도 사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특조위 의뢰를 받은 검찰이나 공수처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영장청구를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설령 청구를 했다해도 법원에서 영장 발부를 기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